[ESPN] 아르헨티나, 산소 마셔가며 볼리비아에게 승리
호아킨 코레아의 결승골로 화요일,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를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남아메리카 월드컵 예선에서 100% 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 24분에 볼리비아 주장 마르셀로 마르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크 없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주 에콰도르를 홈에서 1-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했다. 볼리비아 수비수 호세 마리아 카라스코가 걷어낸 공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압박에 걸려 골망으로 들어가며 1-1, 전반이 끝났다.
코레아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79분, 아르헨티나가 2-1로 리드를 가져갔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볼리비아는 지난 주 브라질에게 5-0으로 패한 후 또 다시 패배를 경험했다.
리오넬 살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이로써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게 됐고, 2005년 이후 볼리비아 상대 첫 승을 맛봤다.
높은 고도의 라 파즈에서 경기를 치룬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산소 부족으로 힘들어했다. 몇몇은 후반전, 경기장 사이드라인에서 산소 호흡기로 산소를 마신 후 경기를 이어갔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은 아쉽게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한 번은 골대, 한 번은 키퍼의 선방으로.
라우타로는 "우린 이 경기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이곳에서 뛰는 건 상당히 힘들었다."
"우리는 온힘을 다해 뛰었고 결과에 매우 기쁘다."
리오넬 메시 역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에서보다 조금 내려온 포지션에서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에서 뛰었지만 메시는 여전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던 볼리비아에겐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볼리비아는 2022년 월드컵 예선에서 2패를 적립했다.
볼리비아는 11월, 에콰도르와 파라과이를 만나고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를 홈에서 만난 후 페루 원정을 떠난다.
10개의 남아메리카 팀들 중 4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5위는 타대륙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본선 티켓을 따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