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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무리뉴의 토트넘은 창의성이 없었다.

DJ축구공 2020. 9. 14. 15:43

공격 지향적인 안첼로티의 에버튼을 상대로 창의성 부재로 패배한 토트넘 그리고 무리뉴 

 

 

 

 토트넘은 홈에서 에버튼을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0으로 패했다후반 55분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득점이 결승골이 되었고 에버튼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 돌아갔다경기에서 보여준 두 팀은 의외로 큰 차이를 보여줬다토트넘이 보인 여러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무리뉴 감독은 골머리를 앓았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부터 토트넘과 에버튼의 빅매치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축구계의 명장들이 각각 저번 시즌부터 팀을 맡으며 그들의 팬들은 이번시즌, 두 감독이 팀을 더 높은 레벨로 데려갈 것을 기대했다 

 

 가는 곳마다 트로피를 안겨준 무리뉴는 토트넘에게도 마침내 트로피를 안겨줄 것인가파하드 모시리 구단주의 투자에 힘입어 안첼로티의 에버튼은 빅클럽들과 격차를 줄일 것인가? 

 

 토트넘은 저번 시즌 어렵게 유럽 대항전에 진출권을 따냈고 더 큰 기대와 함께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하지만 이번 경기로 무리뉴는 안첼로티보다 뒤쳐질 위기에 처했다. 두 클럽 모두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에버튼은 해결책을 잘 가지고 나왔고 토트넘은 아니었다. 

 

 

 

 에버튼의 중원 문제점은 창의성 부족유연성 부족이었다안첼로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랑압둘라예 두쿠레 그리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세 선수들 모두 첫 경기부터 선발출전하며 미드필드 구역을 지배했다 

 

 

 에버튼답지 않은 모습이었다지금까지 에버튼은 빅6 원정에서 40경기동안 승리가 없었고토트넘 원정에선 12년간 승리하지 못했다. 

 

 에버튼에게 달갑지 않은 두 기록이 모두 깨졌다쉽게 얻은 결과는 아니었다토트넘은 실점 이후 빠르게 손흥민을 센터 포워드에 포진 시켜 에버튼을 공격했고 한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에버튼은 좋은 수비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홈팀 토트넘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델레 알리는 선발로 나와 전반 33분 경, 좋은 슈팅을 때렸지만 조던 픽포드에게 막혔다전반에 한 두차례 정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알리지만 하프타임에 놀랍게도 교체로 경기를 마감했다. 

 

 무리뉴는 알리의 교체는 전술적인 결정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무사 시소코가 알리를 대신해 들어와서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었고 루카스 모우라는 오른쪽에서 중앙 No.10 역할을 소화했다전반전 공격에 실패한 무리뉴는 이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교체를 감행한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오반니 로 셀소가 결장했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로 셀소의 부재만이 문제가 아니었다무리뉴는 뒤늦게 해리 윙크스 대신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하고 은돔벨레까지 출전시켰다. 좀 더 역동적인 플레이를 원해 준비한 교체가드였지만 효과는 없었다 

 

 

 

 반면에 에버튼의 칼버트 르윈과 히샬리송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히샬리송은 전반 16분 만에 벤 데이비스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요리스까지 제쳐 빈 골대를 맞이했지만 어이없는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후반 시작 10여분 후, 칼버트 르윈은 디뉴의 프리킥을 완벽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에버튼의 어떤 선수들도 하메스 로드리게스보다 인상적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에버튼으로 온 이 29살 콜롬비아 미드필더는 여전히 클래스를 보여주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하메스의 이적은 안첼로티의 존재로 인해 성사 되었다안첼로티와 함께 보낸 레알과 뮌헨 시절 하메스는 32번의 리그 경기에서 29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잉글랜드 무대 특유의 거친 경기 속에서도 하메스는 누구보다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은 하메스는 위협적인 공간을 찾아 계속 침투했고 전반 8분 경,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교체되기 이전까지 하메스는 데뷔전에서 동료들에게 기회창출 5회를 성공시켰다. 이 데뷔전 기회창출 수치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선수 최고 기록이며 6년전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보여준 이 후 처음이다. 

 

 하메스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이번 시즌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데뷔전의 하메스의 경기력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다. 이 경기력이 꾸준하게 이어간다면 하메스는 에버튼이 몇 년간 보여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 

 

 이와 반대로 토트넘의 부족한 대처능력은 부족한 멘탈리티와 공격력 문제를 대두시켰다저번 시즌 포체티노 감독시절에도 보인 문제점들이다. 

 

 

 

 무리뉴는 언제나 그랬듯이 많은 변명들을 늘어놓았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부터 시작해서 해리 케인이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팀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한 번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까지여기에 덧붙여 디뉴가 어시스트를 기록한 프리킥 판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장 위에 너무 많은 심판들이 존재한다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다터치라인과 스크린 앞에서 결정한 프리킥은 5~6미터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이 조금의 거리 차이는 공격자들이 크로스를 올릴 때 완전히 다른 킥을 구사하게 만들고수비시에 위치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나는 득점이 들어가기 전에도 이 판정에 대해 항의했기 때문에 지금 항의하는 것도 문제 없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난 오늘 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실망했다골이 들어가기 전에도 경기의 주도권은 에버튼이 쥐고있었다우린 육체적으로 강인하지 못했다많은 선수들이 몸 컨디션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득점 상황에서 에버튼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그들은 왼쪽 측면에서 좋은 기회를 가져갔고 공간을 침투해서 두 번째 골에 근접한 장면을 연출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그는 한 경기만으로 섣불리 판단 하지 않을 것이다토트넘은 추가 스트라이커 영입에 애를 쓰고 있고, 9월 동안 유로파리그 예선전을 치루며 선수들의 신체 컨디션은 점차 올라올 것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에버튼보다 10점 앞서고 6위나 더 위에 있던 토트넘의 모습에만 안주한 듯이 보였다 

 

 이 경기력이 감독이 원하는 것인지무리뉴는 곧 답을 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그렇다면 과연 이게 토트넘을 위한 최선의 방법일까? 

 

 

 

 

 

 

 

 https://www.espn.com/soccer/english-premier-league/story/4179329/mourinhotottenham-lack-creativity-in-defeat-to-ancelottis-forward-thinking-ever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