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정보, 번역기사, 칼럼

[ESPN] 영입이 필요한 솔샤르. 하지만 먼저, 있는 선수로 더 잘해야 한다.

일말의 긍정적인 부분도 사라진 올드 트래포드.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개막전에서 1-3으로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시즌 14위였던 팰리스에게 패한 것도 충격이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었다. 25년만에 경험한 최악의 리그 개막전이다. 

신입생 도니 반 더 비크의 데뷔골만이 경기에서 빛났다. 이 골로 솔샤르 감독과 팀은 기사회생을 노렸지만 그것만이 이 비참한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였다. 팰리스는 24%의 점유율 만으로 14회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슈팅을 5번이나 만들었다. 의외로 과이타 골키퍼는 크게 할 일이 없는 경기였다

맨유가 개막전을 망쳐버릴 때 들려온 이적시장 타겟들의 소식은 별로 반갑지 않았다. 가레스 베일은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제이든 산초는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묀헨글라드바흐를 완벽히 격파했다솔샤르는 이번 시즌 팀의 목표를 저번 시즌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으로 세웠다. 하지만 리버풀은 티아고를, 토트넘은 베일을 영입하고 심지어 첼시는 2억 파운드를 이적시장에 쏟아넣는 것을 본 팬들은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이적시장이 2주 남은 지금, 맨유가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오른쪽 윙과 팰리스에서 보여준 린델뢰프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센터백이다. 이 두 포지션의 선수를 찾는게 급선무인 맨유.

"우리는 부족했고 팰리스가 승점을 가져갈 만한 경기를 펼쳤다. 공에 대한 도전, 태클이 우리보다 정교했다. 우린 경기를 풀어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팰리스의 첫 골이 들어갔고 그 득점은 남은 경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솔샤르는 말했다. 

"난 매우매우 실망했다. 하지만 첫 경기에 바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도 있는 법이다. 우린 지난 시즌을 8월 중순이 되어서야 끝냈고 선수들 모두 엄청나게 짧고 기이한 프리시즌을 보냈다. 오늘 경기에 빨리 회복되었기를 바랬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오지 않았다. 우린 발전해야 한다. 하루빨리" 

팰리스는 맨유의 개막전에 찬물을 끼얹기까지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비드 데 헤아의 패스가 제임스 매카시에게 가는 어이없는 실수부터 좋지 않은 조짐이 보였다. 제프리 슐럽의 왼쪽 측면 돌파를 막지 못했고 린델뢰프는 막아내지 못했다. 슐럽의 크로스는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공은 파포스트쪽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이 완성됐다. 

린델로프와 마찬가지로 루크 쇼 역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경기로 왜 맨유가 브라질 출신 27살 풀백 알렉스 텔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 되었다. 협상은 시작되었지만 아직 포르투와 합의한 내용은 없다. 

만약에 데 헤아가 맥토미니를 제친 조던 아예우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하프타임 솔샤르의 팀 대화는 더욱 거칠어졌을 것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솔샤르 감독은 변화를 줬다. 오른쪽 측면에 다니엘 제임스를 빼고 메이슨 그린우드를 투입시켰다. 불행히도 솔샤르의 최애 오른쪽 윙어는 아직 독일에 있다... 

맨유의 유일한 이적생 도니 반 더 비크가 67분에 포그바 대신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하지만 반 더 비크가 손 써보기도 전에 맨유는 한 골을 더 헌납하고 말았다. 

아예우의 슈팅이 린델로프의 손에 맞은 것을 확인한 VAR실의 존 모스가 마틴 앳킨슨에게 모니터 확인을 해보길 권유했다. PK가 선언되어 키커 아예우가 슈팅을 날렸지만 데 헤아의 완벽한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으나, 모스 심판의 매의 눈에 데 헤아가 라인을 일찍 떠난게 잡히고 말았다. 키커는 윌프레드 자하로 바뀌었고 자하는 정확히 득점에 성공하며 두 골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티모시 포수멘사의 크로스가 조엘 워드에 맞고 굴절되어 80분, 반 더 비크가 만회골을 터뜨린다. 연달아 동점골을 바라 본 맨유지만 5분만에 희망은 사라졌다. 자하가 린델로프의 실수를 포착, 슈팅으로 이어졌고 경기는 3-1이 되었다. 린델로프의 연이은 실수..  지난 7월, 솔샤르가 카메라 앞에서 다른 센터백으로 아케를 원한다고 말한 이유였다. 

10월 5일,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솔샤르는 반드시 몇 선수를 더 데려와야 한다. 지난 시즌처럼 힘겨운 4위 싸움이 아닌 리버풀, 맨시티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입에 앞서 솔샤르는 다음 주말 브라이트와 경기 전까지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쳐야한다. 

"필드 위의 11명, 벤치 선수들,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까지, 맨유 스쿼드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우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항상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시점에서 우리가 가진 것에  집중해야 한다 

우린 분명히 이것보다 잘할  있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지만 선수들 모두 우리가 발전할  있다는  알고, 우린 분명히 발전할 것이다."  

 

Rob Dawson

Correspondent

 

https://www.espn.com/soccer/manchester-united/story/4184198/man-uniteds-loss-to-palace-reemphasises-need-for-new-signingsbut-solskjaer-needs-to-get-the-best-of-what-he-has